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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흑색종 피부암 클리닉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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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삼성서울병원은 대표적인 피부암인 흑색종을 치료하는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흑색종 피부암 클리닉은 피부과를 비롯해 성형외과,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관련 진료과들이 다학제협진 형태로 운영된다. 매주 수요일 오전 클리닉 참여 교수 전원이 동일 시간대 외래진료를 개설하고 방문 당일 관련 진료과 협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미세혈관 조직이식술을 포함한 다양한 재건방법을 이용해 환부의 기능적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회복을 빨리 할 수 있다.
흑색종은 멜라닌 세포가 암세포로 변하면서 주로 검은 반점형태로 나타난다. 동양인의 경우 주로 발바닥이나 손바닥, 손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 자주 발생한다. 가려움, 통증 등의 자각증상도 뚜렷하지 않아 점으로 오인하기 쉽다. 또 림프관이나 혈관을 통해 뼈, 폐, 간 등 어떤 기관으로도 전이가 가능한 만큼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동윤 피부과 교수는 "흑색종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 암종으로 다른 암들처럼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면서 "흑색종 치료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만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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