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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임원 인사…'세대교체'·'최초 여성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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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신한금융이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은행의 부행장이 상당수 교체됐고 최초의 여성 임원도 선임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7일 이사회 및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에서는 장기 재임한 경영진이 물러나고 젊고 성과가 우수한 인재를 선임하는 등 경영진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은행 임원 중 주인종·김영표·임영진·이동환 부행장은 연임됐다. 이동대·설영오·이상호·최영수 부행장과 이원호 부행장보는 퇴임했다. 또 신순철·권재중·왕태욱·최재열·최병화 본부장 및 안효진 부장이 부행장보로 승진했다.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임기가 만료되는 9명의 임원 중에서 4명만 연임되고 5명은 퇴임, 6명이 신규 선임되는 대폭의 교체가 이뤄진 것이다.

특히 신한은행 최초 여성 임원으로 신순철 부행장보가 선임됐다. 신 부행장보는 여신심사부 심사역, 개인금융부장 등을 거쳐 경기중부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외부 인사가 본부장을 거쳐 임원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권재중 신임 부행장보는 스탠드차타드금융지주 정책전략담당 부사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신한은행 감사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부장에서 임원으로 전격 발탁된 안효진 부행장보도 눈길을 끈다. 안 신임 부행장보는 전략영업본부 팀장, 강남스포월드 지점장 등을 거쳐 현재 전략기획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한은행 조직개편으로 신설되는 상임감사위원으로는 이석근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내정됐다. 또 지주에서는 이신기 부사장이 연임되고, 임보혁 상무는 부사장보로 승진했다. 자회사 사장단 인사에서는 이상기 신한저축은행 사장과 양기석 신한PE투자자문 사장의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금융투자에서는 추경호 부사장이 연임되고, 박석훈 본부장이 신임 부사장으로 내정됐다. 김상진 신한생명 부사장, 고석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은 연임이 결정됐다. 신한저축은행은 이철원 부사장이 연임되고 신임 부사장으로 박숭걸 신한은행 본부장이 내정됐다.

이번에 내정된 임원들은 각 자회사 이사회 또는 주총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성과와 능력 위주의 인사 원칙에 따라 현재의 금융환경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경영진을 발탁한 것이 특징"이라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에게 비전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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