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1억3470만대 이상 팔아야 노키아 기록 추월…증권가 전망치 1억2000만대라 신기록 달성 미지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5년간 깨지지 않은 단일 기업 기준 글로벌 휴대폰 연간 최다 판매량 4억6840만대를 갈아치울지가 연말 휴대폰 업계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1위에 오른 삼성전자가 신기록을 달성하면 진정한 휴대폰 강자로서 '삼성 천하'의 신기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12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3분기 누적 3억33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별로는 1분기 1억660만대, 2분기 1억700만대, 3분기 1억2010만대를 각각 팔았다.
삼성전자가 대기록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데다 4분기가 연말 성수기임을 고려하면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4분기에 1억2000만대를 판매한 바 있어 당장 이 기록을 넘어서는 데 주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증권가는 4분기 판매량을 1억2000만대 안팎으로 관측하면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 휴대폰 판매량을 당초 예상치보다 낮게 잡고 있다"면서 "노키아의 기록을 넘어설지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뚜껑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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