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우리의 고전 '수궁가'를 재구성한 이색적인 무용이 무대 위에 오른다. 전통춤과 결합한 현대 폴댄스, 고전 음악과 클래식을 접목한 공연 '수궁풍류'가 오는 5~7일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해 대한민국 무용대상을 수상한 이경옥 무용단은 세계적인 디자인기업 토라푸 아키텍츠(orafu Architects)와 협업해 선보이는 공연이다. 공기그릇(Airvase)을 무대의 메인 오브제로 사용해 미술 전시의 체험도 함께 느낄 수 있다. 또 이선유 명창의 유성기 원반을 복각한 음원을 기본으로 한 '박동진 수궁가2'의 소리들을 샘플링해 서양 클래식 음악, 전자 음악을 접목해 변형했다. 특히 주요 공연인 무용에선 전통춤과 함께 폴댄스를 작품에 넣어 스펙터클한 한국 창작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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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궁풍류'에서는 특히 용왕을 중심으로 한 인간의 본성과 욕구, 제약 등을 내용으로 한 개인차원의 인간 문제가 다뤄진다. '수궁'은 보편적으로 토끼와 별주부를 중심으로 한 인간관계에 대한 해석이 주를 이뤘지만, 이 공연은 '용왕'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이 공연은 작품 속 인물들의 양면적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을 다양하게 해석하며, 현실 속에서 헛된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가는 인간 내면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경옥 무용단은 1996년 창단 이후, 쉽고 재미있는 무용작품을 선보이며 무용장르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헨젤과 그레텔', '안데르센, 그 몇 가지에 대한 대화', '장화홍련', '춘향사랑놀음',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시소게임', '분홍신' 등 익숙한 전래동화 및 설화를 모티프로 차용하며 이색적이고 창의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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