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엔 환율, 4년만에 최고 기록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통화완화 정책 유지 발언에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1시54분 현재 0.12% 오른 1.35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버냉키 의장의 발언이 공개된 뒤 한 때 1.3579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재닛 옐런 FRB 차기 의장 지명자의 양적완화 옹호 발언을 한데 이어 이날 버냉키 의장이 제로금리를 유지할 뜻을 밝히면서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 16일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 달러인덱스도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연례 이코노미스트 클럽 만찬에 앞서 공개한 연설문에서 "실업률이 6.5% 밑으로 내려가더라도 고용시장이 충분히 안정적인가 살펴볼 것"이라며 "양적완화가 끝난 뒤에도 기준 금리와 미 연방기금 금리 등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시간 유로·엔 환율은 0.03% 내린 135.55엔을 기록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한 때 135.95엔까지 오르면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4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다음날 발표될 유로존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AD

반면 엔화는 지난달 일본 무역수지가 적자폭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10월 무역수지는 1조900억엔(약 11조4800억원)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542억엔을 크게 웃돌았다.


호주 로치퍼드캐피털의 토마스 애버릴 이사는 "옐런 차기 의장과 버냉키 의장은 제로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향후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