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로운 지점을 개설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위해 기존 영업망도 확대하고 있다.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사회공헌 활동도 병행 중이다.


신한은행의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최근 호찌민의 푸미흥에 거래 사무소(Transaction Office, 이하 TO)를 개점했다. 푸미흥 TO는 호찌민 남부 신도시 지역의 한인 및 베트남 부유층 집단 거주지 초입에 위치하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소매금융 전략형 점포인 푸미흥 TO 개점을 바탕으로 기업부문에 이어 소매부문 시장 확대에도 힘쓸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토요일 영업장 개방,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신한 Zone' 등 현지인들에게 특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호찌민에 형편이 어려운 청년들을 위한 직업훈련센터도 개관했다. 이를 위해 3년간 총 8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한국국제봉사기구(KVO),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직업훈련에 필요한 교육장을 마련하고 컴퓨터 100대, 교육기자재 및 인터넷 기반 시설 등 인프라를 제공했다. 직업 훈련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강사 채용, 장학금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이 센터를 통해 3년 동안 약 3000여명의 베트남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은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나 한국인을 고객으로 하는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한국어, 경리·회계, 정보통신(IT) 등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을 받게 된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호찌민에 이어 하노이에 지점을 내고 베트남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하노이지점 개점으로 기업은행은 베트남의 양대 도시인 호찌민(남부)과 하노이(북부)에 모두 지점을 보유,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는 하노이 지역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계 기업의 새로운 투자처로,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3000여개 중 1000여개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AD

그동안 베트남 정부는 자국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이유로 2011년 이후 2년 반 동안 외국계은행 신규 지점 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전문은행이라는 강점과 하노이 진출 시 베트남 신규투자 및 고용창출이 기대된다는 점을 인정받아 승인을 요청한 전 세계 23개 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최종 인가를 받았다.


오창석 기업은행 하노이 지점장은 "현지 진출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베트남 현지기업도 적극 지원해 베트남 내 중소기업 전문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