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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루이튼 "티 샷만 하고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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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스트 루이튼.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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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유러피언(EPGA)투어의 무리한 대회 출전 규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데….

주스트 루이튼(네덜란드)이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에서 개막한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 첫날 티 샷만 날리고 곧바로 기권한 뒤 네덜란드로 돌아가면서 불거졌다. 루이튼은 어깨 부상을 당했지만 "월드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앞선 3개 대회 가운데 반드시 2개 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EPGA투어의 규정을 지키기 위해 일단 출전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흥행'을 위한 규정이 루이튼 같은 부상선수에게는 결과적으로 '악법'이 된 셈이다. 아직 치료가 끝나지 않았지만 최종전 출전을 위해 편법을 쓸 수밖에 없는 처지다. 루이튼의 기권으로 또 다른 피해자도 생겼다. 대기 순번 1번 저스틴 월터(남아공)다. 아예 대회에 나설 기회가 없어졌다. 세계랭킹 14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선수를 비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드투어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이 바로 EPGA투어의 '파이널시리즈' 최종전이다. BMW마스터스를 기점으로 2차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HSBC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 3차전 터키시에어라인오픈(총상금 700만 달러)으로 이어진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페덱스컵과 같은, 이른바 EPGA투어의 '플레이오프'인 셈이다. 물론 막판 보너스 상금도 있다.

보너스 때문에 빚어진 헤프닝은 17년 전에도 있었다. EPGA투어는 1996년 시즌 최종전인 볼보마스터스 직후 상금랭킹 15위까지 보너스 상금를 주기로 했다. 다만 볼보마스터스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는 조건이다. 대회 직전 교통사고를 당한 당시 상금랭킹 3위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그러자 보너스를 위해 1라운드 첫번째 홀에서 공을 건드리기만 하고 기권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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