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한 달 전 혈액암 진단을 받은 후 경남 진주 경상대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아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정년 6년을 남긴 1991년 고인은 자연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경남 고성으로 귀향해 인제대 교수·계명대 석좌교수·지리산고등학교 강사 등을 지내며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고 강연을 해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상욱(수필가) 여사와 아들 진엽(서울대 미학과 교수)·진황(현대고 교사)씨, 딸 소영(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미사는 25일 오전 9시 서강대 성당. (02)2072-2010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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