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등 각료와 기업인 등 60여명을 대동한 브로니스와프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영호 코트라 사장, 삼성전자·대우인터내셔널·KT 대표 등과 양국 경제협력 전망을 논의했다.
오 사장은 “유럽의 호랑이라고 불리는 폴란드는 우리 기업에게 기회의 땅”이라며 “이번 포럼은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은 면담 후 '한·폴란드 경제협력 포럼'에서 직접 참석해 특별 연설을 통해 한국 기업들의 폴란드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이날 삼성전자, 대우, KT, 만도기계, 포스코건설 등 국내기업관계자 약 250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코모로프스키 대통령의 이번 코트라 방문은 한국 기업인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폴란드 정부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과 폴란드 무역 규모는 1989년 이후 2012년까지 약 60배 증가했다. 현재 폴란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만도 등 120여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약 2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폴란드 진출도 활발하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크라쿠프시 소각플랜트 프로젝트를 수주했고, 올해는 KT-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따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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