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그린IT로 '전력대란' 극복방안 제시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전기와 물을 싼 맛에 마음껏 쓸 수 있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세계적으로는 지구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탄소배출량 절감 움직임과 위험성이 부각된 원자력 발전의 대안으로 풍력·지열·태양광같은 신재생 에너지원이 주목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몇 년 간 국가적 규모의 전력대란이 반복되면서 친환경 발전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의 ICT 업계도 이같은 움직임에 부응하고 성장한계에 봉착한 기존 사업영역을 탈피하기 위해 친환경 ‘그린IT’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대표 종합IT서비스 기업 SK C&C는 지난 2일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에 건설한 ‘녹색도시 체험센터’에서 그린IT 기술의 핵심 분야인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원격자동검침(AMR) 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앞서 SK C&C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 중 스마트플레이스, 스마트트랜스포테이션, 스마트리뉴어블의 3개 부문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강릉시 저탄소 녹색도시 체험센터 구축사업을 수주해 최근 완공했다.
EMS는 SK C&C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로, 공급자와 소비자 간 양방향 실시간 정보교환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관제·제어 시스템이다. 신재생 에너지 EMS, 발전시설 등 유틸리티 사업자용 ‘AMR EMS’ 등의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체험센터에 적용한 ‘태양광 EMS 플랫폼’은 건물 외장재처럼 설치한 태양광 발전 패널과 지열히트펌프시스템 등의 전력 생산·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한편 대용량 에너지저장시스템(ESS)에 충전해 저장하고 재사용을 가능케 한다. 각 시설물의 전력 목표사용량에 따라 실내에 배치된 각종 전기제품의 사용을 조정하고, 실시간 확인을 통해 최상의 전력 활용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이 EMS 솔루션은 지난해 지식경제부 주최 24회 글로벌 소프트웨어 공모전에서 장관상을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의 생산부터 저장·사용까지 실시간 맞춤형 종합 에너지관리체계를 실현해 국가적 전력수급난에 대한 저비용·고효율 해결방안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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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MR 기술은 전기·수도·가스 등의 실시간 사용량 데이터 확보와 과금, 수요패턴 분석 등으로 효율적 에너지관리를 지원한다. 각종 에너지의 이용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우선순위에 따라 에너지 할당 등 최적화가 가능하다. 에너지 소비자들도 자신의 에너지 수요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다.
SK C&C는 “발전전력 저장 및 계통방출을 위해 전기특성을 변환하는 전력변환시스템, 리튬이온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 등 그린IT 기술 역량을 넓히고 있다”면서 “이번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기회 확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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