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이 선정한 100대 기업들의 직원들(임원진 제외)의 연봉 중간값을 조사한 결과 미국에서 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마이크로소프트(MS)인 것으로 나타났다. MS 직원들의 연봉 중간값은 11만달러(약 1억1830만원)로 다른 정보통신(IT) 기업들보다 평균 17%가 높았다. MS는 특히 다수의 고급 소프트웨어 기술자들과 기술 전문가들을 영입하기 위해 업계 최고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서 공동 3위는 구글과 오라클이 차지했다. 두 회사 직원들의 연봉은 10만2000달러로 같았다. 구글과 오라클 모두 웹 개발자와 소프트웨어 기술자 등 IT 전문가들이 평균 연봉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두 회사의 임금 중간값은 같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직원들의 교육이나 경험 등 다른 요인들까지 고려하면 구글 직원들의 평균 보수가 오라클보다 높았다.
다음으로는 9만5000달러의 연봉을 기록한 셰브런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대형 정유사인 이 회사는 비 IT 기업으로는 가장 높은 연봉 수준을 보였다. 셰브런은 동종 에너지 기업들에 비해 평균 12%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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