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 광주은행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 제안서 서류접수가 오는 23일 오후 5시 마감된다.
특히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경남은행이 다른 곳에 매각되면 도금고에서 빼겠다"고 언급하는 등 부산이 지역기반인 BS금융과 대구가 지역기반인 DGB금융 어느 한쪽이 인수하게 되면 지역갈등을 피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은행이 경남은행을 가져가면 지역갈등에서는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으나 국책은행이 경남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민영화 취지에 부합 하냐는 논란을 낳을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경남·울산지역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은행지역인수추진위원회가 예비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은행 인수전의 변수는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의 참여여부다. 광주은행 매각공고 이후 '인수를 검토 할 수 도 있다'고 밝힌 두 금융지주는 현재까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 신한금융이 실제로 인수할 의사는 없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방은행 매각 흥행을 위해 예비입찰에 뛰어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 할 수는 없다"며 "마감 마지막까지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인수합병(M&A) 시장이다"고 말했다.
오는 23일 예비입찰 제안서 접수가 마감되면 올 10월 중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이 진행된다. 이후 이르면 11월 말께 매각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되며 최종인수자는 내년 초에 확정될 예정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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