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은 팀 정신이 투철한데다 돌파, 세컨드 볼에 대한 집중력이 좋은 팀이다. 힘든 승부가 될 것 같다."
이고르 스티마치 크로아티아 감독이 1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평가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크로아티아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8위의 강호. 다만 이번 방한에서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이에 스티마치 감독은 "몇몇 선수가 부상과 소속팀 요청으로 오지 못했고, 5~6명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모드리치에 대한 얘기가 많았다"라며 "모드리치는 세르비아전에서 다리 근육 부상을 입었고,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도 빠른 팀 복귀를 바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경기는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경기지, 한국과 일부 선수의 대결이 아니다"라며 "이기기 위해 이곳에 왔고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월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한국에 4-0 대승을 거둔 바 있다. 스티마치 감독은 "지난 경기에선 우리가 승리했지만 경기력만 놓고 보면 대등했다"라며 "다만 골 결정력의 차이로 점수 차가 벌어졌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일도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스티마치 감독은 "아직 한국의 전력을 온전히 분석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은 팀 정신이 투철한 팀"이라며 "몇몇 경기를 봤을 때 돌파와 세컨드 볼에 대한 집중력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아직 모든 한국 선수들을 보진 못했지만, 오늘 밤 경기 분석을 통해 한국전을 잘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성호 기자 spree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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