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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보험금 초기신청 부진…내주부터 봇물터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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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서류만 19개 복잡한 절차가 문제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개성공단 기업들의 경협보험금 신청 실적이 예상과 달리 부진,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인들은 복잡한 서류 준비 과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며 내주부터 신청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개성공단 기업협회 관계자는 "현재까지 경협보험금을 받아간 회사가 4개사에 그친 것은 관련서류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라며 "서류 준비가 완료되는 내주부터는 경협보험금 신청이 봇물 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8, 9일 양일간 경협보험금 받아간 업체는 총 4개사. 8일 2개사가 55억원을, 9일 2개사가 122억원을 받아가면서 수은은 총 177억원의 경협보험금을 지급했다. 총 지급예정 보험금인 2809억원에는 훨씬 못 미치는 금액이다.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지급신청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가 너무 많아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서류가 약 19종에 달해 이틀간 준비하기 빠듯하다는 것. 협회 관계자는 "이미 경협보험금을 받아간 4개 업체는 8일 발표 전부터 서류를 미리 준비해왔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업체는 8일부터 준비를 시작해 서류를 제때 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오는 14일 열리는 남북간 7차 실무회담을 보고 경협보험금 지급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기업도 적지 않다. 한 섬유 제조업체 CEO는 "자금사정이 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단 남북 회담 결과를 지켜본 후 신청할지 말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주부터는 개성공단 경협보험금을 신청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경협보험금을 받는 것은 당장 급한 자금 융통을 위해서이며 결코 공단을 포기하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정상화의 의지는 뚜렷한데 자금압박이 심해 경협보험금이라도 받자는 생각으로 신청하는 것"이라며 "공단 폐쇄 등과 관련짓는 것은 무리수"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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