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애널리스트는 "올해 2·4분기 제일기획의 영업수익은 7129억원(+15.9%, 전년동기대비), 순이익은 319억원(+2.5%)으로 컨센서스(7215억원, 308억원)를 충족시켰다"며 "영업 총 이익은 1808억원(+23.4%)으로 KB투자증권의 추정치를 7.4%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2분기 국내 4대 매체 광고시장규모는 1조836억원 (-8.9%)으로 최근 4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제일기획 실적은 광고경기 사이클과 무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신규광고주 확대에 따른 국내 시장점유율 상승과 BTL(직접 대면 커뮤니케이션 활동) 중심의 해외 실적 성장에 따른 것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이슈가 제일기획 국내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제일기획 시장점유율이 20% 미만이고, 광고주의 광고대행사 선택은 크리에이티브 능력에 기반한 전략적 비용 지출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외형성장 과정에서 인건비는 생산능력(CAPEX) 관점에서의 접근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2분기 영업수익과 영업총이익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9%, 23.4%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3.8%, 2.5%로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는 판관비의 67.5%를 차지하고 있는 인건비 증가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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