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개발자 회의, 10월 美 개최...애플·구글·MS와 '맞짱'
삼성 모든 제품 망라하고 최초로 유료 전환…삼성 독자 생태계 강화 움직임 속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규모 삼성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전자 모든 제품과 플랫폼을 망라하는 첫 번째 개발자 회의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10월27일~29일(현지시간) 3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에서 삼성 개발자 회의를 갖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의 모든 제품, 플랫폼을 망라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최초로 유료로 전환하는 게 특징"이라며 "삼성 개발자 회의를 시작으로 삼성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삼성 개발자 데이나 자체 운영체제(OS)인 바다, 타이젠 관련 개발자 회의를 개최했지만 모두 모바일 분야로 범위가 제한됐고 행사 기간도 하루로 짧았다. 이번에는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 카메라, TV 등 삼성전자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하고 행사도 3일에 걸쳐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산업 리더, 동료 개발자와 교류하고 삼성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첫 타이젠 스마트폰 출시가 연말께로 늦어진 가운데 타이젠 스마트폰이 삼성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재 이처럼 대규모 글로벌 개발자 회의를 개최하는 곳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있다. 이들 기업이 대규모 개발자 행사를 열며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는 것처럼 삼성전자도 모든 제품과 플랫폼을 관통하는 거대한 삼성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실리콘밸리가 위치하고 애플, 구글, MS가 개발자 회의를 여는 샌프란시스코를 장소로 택한 점에서 주목된다. 모바일 선두주자로서 그동안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른 안드로이드폰 제조사와의 차별화는 물론 구글 의존도를 줄이고 독자 생태계를 강화하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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