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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정치권, 정부에 ‘영종 카지노설립’ 승인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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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여·야·정협의체서... 인천시 “경제자유구역 세계적 관광메카로 육성 필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이 최근 정부 사전심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영종 복합리조트’(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에 대한 승인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국회의원들과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인천 여·야·정협의체’는 22일 회의를 열고 “인천경제자유구역(영종지구)을 세계적인 관광메카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개발 사업이 필요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 사전심사위원회의 승인을 건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 자리에서 “남북관계 악화와 세계경제의 어려운 여건으로 계획된 외국인 투자일정에 차질이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설립에 정치권 등이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문광부는 지난달 사전심사위원회를 열고 시저스&리포와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청구한 카지노 설립건에 대해 ‘부적합’ 결정을 내렸다.

이에따라 영종도 미단시티에 계획중인 2조2470억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단지 건설과 3조2400억 규모의 리조트 건설 투자계획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
영종 복합리조트는 내국인 출입이 안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외국의 대규모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호텔, 카지노, 컨벤션, 백화점, 테마파크, 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들 사업이 조성되면 최소 2만명의 직접 고용이 이뤄지고, 연간 4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추가 유치와 이에따른 연간 10조원 이상의 관광수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제조·유통·건설 등 다른 분야에 미치는 간접적인 후방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는 싱가포르의 경우 2010년 복합리조트 오픈 이후 전년대비 GDP 약 2%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 필리핀도 마닐라 베이에 복합카지노리조트가 오픈했으며 베트남, 대만, 캄보디아, 일본 등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처럼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에 각국이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이유는 글로벌 서비스산업과 국제 비즈니스 환경조성에 없어서는 안될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가 이러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좋은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영종 복합리조트 사업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외국인투자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더욱이 경제자유구역 내 카지노사업을 허용한 2008년 이후 구체적인 투자의향을 밝힌 외국인 투자자는 유니버설과 시저스&리포에 불과해 이들 사업의 재심사가 필요하다는 게 인천시의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의 특성, 글로벌 시장 접근성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영종도 외에 카지노 복합리조트사업을 하겠다고 나설 사업자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카지노 난립 우려는 현실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설명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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