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는 경력과 인지도, 지지도 등에서 차기 대권 주자로 거론되는 민주당 인사 10명을 선정한 결과 1위를 차지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은 역시 지난 2008년 당내 경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밀려 고배를 마셨던 클린턴 전 장관이다.
WP는 "클린턴 전 장관이 아직 출마 결단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건강에 대한 우려만 없으면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전 장관이 대통령이 되고 싶어 한다"며 "이처럼 유리한 환경에서 출마를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힐러리 전 장관에 이어 그의 상원의원직을 물려받은 크리스틴 길리브랜드(뉴욕)의원이 조 바이든 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에 이어 차기 대권 주자 4위에 올랐다. 최근 "클린턴 전 장관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직접 대권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던 그는 군 성폭력 문제를 이슈화하며 정치적 입지를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코리 부커 뉴저지주 뉴어크 시장(5위),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6위),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7위), 브라이언 슈와이처 전 몬태나 주지사(10위)등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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