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국내 은행 인터넷뱅킹에 사용되는 보안카드의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원타임패스워드(OTP) 등 보다 강화된 인증수단으로 바꾸는 사용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보안카드 방식이 '파밍' 등 신종 금융사기 수법에 취약하고, 이를 노린 새로운 해킹 방법이 꾸준히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보안연구원 OTP통합인증센터가 최근 발표한 '2013년 2/4분기 OTP거래관련 통계 자료'에 따르면 OTP 사용자 수 및 거래건수는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말 기준 OTP 사용자가 761만4252명으로 전 분기 대비 4.4% 증가한 것이다. 또한 OTP를 이용한 자금이체 등의 인증거래 건수도 총 1억3949만7937건으로 전 분기 대비 5.5% 늘었다.


피싱, 파밍 등 늘어나는 신종 전자금융사기에 대비해 OTP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에도 정상적인 인터넷뱅킹 화면에 가짜 팝업창이 나타나도록 조작해 보안카드의 번호 등을 탈취한 후 계좌에서 돈을 빼가는 사기 수법이 등장했다.

이는 가짜 파밍사이트를 이용해 고객정보를 빼돌리는 것보다 발전된 수법이었다. 정상적인 사이트에 접속한 뒤 나타나는 팝업창에 쉽게 속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에 기승을 부리던 파밍은 35개의 보안카드 비밀번호 전체를 입력하도록 했지만 이 수법은 4개 정도의 숫자만 입력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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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이 전자금융 사기 수법이 진화함에 따라 각 은행들도 홈페이지 공지 등을 통해 신종 사기 수법을 알리고 OTP 사용 등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전자금융사기는 금융시스템의 불완전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여러 사유로 인해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보안이 강화된 인증수단으로 교체하는 등 소비자들의 인식이나 대비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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