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라이프 셋째날 이글 1개에 버디 8개 '폭풍 샷', 박인비 7타 차 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박희영(26)이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쳤다.
그것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매뉴라이프파이낸셜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3라운드다. 박희영이 1타 차 선두(20언더파 193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2위(19언더파 194타)다. 박인비는 3언더파를 보탰지만 공동 9위(13언더파 200타)에 그쳐 진기록 달성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날은 페어웨이는 단 한 차례, 그린은 두 차례만 놓치는 정교함에 24개의 퍼팅까지 가세해 '3박자'가 두루 맞아 떨어졌다. 10언더파는 이 대회 최저타기록이다. 박희영은 "오늘은 매번 롱퍼트가 너무 잘됐다"며 "이렇게 낮은 스코어를 기록할 줄은 몰랐다"고 환호했다.
박인비는 반면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는 평범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필드 샷은 나쁘지 않았지만 퍼팅수가 30개로 올라가는 등 특유의 '짠물퍼팅'이 다소 무뎌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와는 7타 차, 아직 기회는 있다. 한국은 이미나(31ㆍ볼빅)가 6언더파를 작성해 4위(17언더파 196타)로 올라섰고, 양희영(24ㆍKB금융그룹)이 공동 6위(14언더파 199타)에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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