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전망치 10조1000억원보다 적어...IM 부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
5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매출 57조원, 영업익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영업익이지만 당초 정보기술(IT) 업계와 증권가에서 예측한 10조1000억원보다는 6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체 영업익이 전망치보다 낮은 것은 IM부문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세철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예상보다 적고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IM부문 2분기 영업익이 6조5000억원 이하를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IM부문이 2분기 매출 33조5010억~36조5530억원, 영업익 6조6790억~6조8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종전 영업익 전망치 7조3000억원에서 낮춰 잡은 수준이지만 이달말 실적 발표에서는 더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적은 갤럭시노트 3가 가세해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 이익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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