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채권매입 축소여부를 결정하는 데 변수가 될 중요 지표들이 이번주에 줄줄이 발표된다.
이번 주 발표예정인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회복의 증거 혹은 지연의 증거로 간주돼 연준 판단에 결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선 1일 오전 10시에는 공급관리자협회(ISM)가 6월 제조업지수를 발표한다. 4년 사이에 가장 낮은 5월의 49에서 50.5로 상승했을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추정하고 있다. 5월 건설지출도 같은 시각 발표된다. 4월 (0.4% 증가)보다 증가폭이 큰 0.6%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ISM은 소매와 운송 등 비제조업 부문 지수를 발표한다. 이 지수는 전달 53.7에서 54.1로 개선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전주 34만6000건에서 34만5000건으로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회복의 증거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5일에는 증시가 목을 빼고 기다리는 실업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문가들은 실업률이 5월 7.6%에서 6월 7.5%로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월 실업률은 7.5%였다. 실업률이 예상을 웃돌면 경기회복이 더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져 양적완화 축소가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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