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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내 마음을 움직인 건 태극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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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홍명보 감독[사진=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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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축구 선수들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태극전사들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며 세계무대를 향한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25일 파주NFC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러시아 안지에서 코치 연수를 받았다"면서 "그 기간 동안 축구와 인생을 배웠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었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A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 "러시아에 있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훈련 태도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 상대를 존중하는 모습이 훌륭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정말 행복할 거라고 느꼈다. 결국 내 마음을 움직인 건 한국 축구 선수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홍명보의 아이들'로 불린 런던올림픽 동메달 주역들의 A대표팀 중용 가능성에는 거리감을 유지했다. 홍 감독은 "당시 선수들과 3년 정도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건 사실이지만 과거가 미래를 보장한다고 말할 순 없다"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며 1년 전·후의 경기력 등 모든 부분을 냉정하게 판단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5 호주 아시안컵까지 2년 계약을 맺은 배경도 털어놓았다. 홍 감독은 "축구협회에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했지만 국가대표 감독은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제든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 평소 갖고 있던 소신"이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하기 위해 계약기간을 스스로 제안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모든 상황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며 항간에 불거진 감독직 고사설을 일축했다.

새 출발을 앞둔 '홍명보 호'의 첫 시험대는 다음달 20일 국내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선수권.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한다. 그는 "1년 남은 월드컵 본선도 중요하지만 동아시아컵에서 3경기를 치를 수 있는 건 행운"이라며 "국민들이 대표팀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짧은 시간 동안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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