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현재 기상·해양·통신용 위성으로 운용 중인 천리안 위성을 대체하기 위해 2017년경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의 주파수 이용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래부에 따르면 올해 8월과 내년에 발사돼 비정지궤도에서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할 아리랑 위성 5호와 3A호도 중국 위성의 전파 간섭을 받지 않도록 조정함에 따라 혼신 없이 지구관측 영상을 송신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중국이 새로 발사할 예정인 위성으로부터 우리나라 무궁화 위성으로 유입되는 전파 간섭의 차단조건에도 합의해, 우리 국민들이 위성방송과 위성통신 서비스를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립전파연구원을 비롯해 기상청,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KT샛, ART 등 국내 위성 전문가들이 총 62개 의제에 걸쳐 중국 정부와 위성 기관 대표들을 상대로 조정 협상에 나섰다.
국립전파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운용 중인 위성은 물론 앞으로 발사 예정인 위성의 안정적인 운용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관련 국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