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켈러 다트머스대 교수 인터뷰

케빈 켈러 다트머스대 교수

케빈 켈러 다트머스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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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은 단순한 패스트팔로어(빠른 추격자)가 아니다."


브랜드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케빈 켈러 다트머스대 교수는 2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경영 20주년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전날 삼성 사장단 회의에서 강연하기도 했던 켈러 교수는 이날 "패스트팔로어 기업들은 전형적인 모습이 있는데 삼성은 그와 거리가 멀다"며 "삼성은 혁신을 기반으로 성장한 독특한 모델을 가진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한때 삼성도 패스트팔로어의 모습을 보인 적이 있지만 이제는 더이상 적용이 되지 않는다는 게 켈러 교수의 판단이다.

그는 삼성을 나이키나 BMW 등 글로벌 기업과 비교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찍이 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지했다는 점이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 등이 기술을 기반으로 강력한 마케팅을 펼쳤듯이 삼성도 기본적으로 제품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짰다는 것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스티브 잡스 등에 빗대 설명했다. 켈러 교수는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들은 비전과 열정을 갖고 이를 조직 내에 불어넣는다"며 "영감과 시각이 함께 어우러져 조직을 하나 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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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같은 일사불란한 조직 문화를 가진 삼성이 실리콘밸리의 '열린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성공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불가능하지 않다"며 "이미 삼성은 세계 각국에서 여러 국적의 인재를 고용하며 성공적으로 글로벌화를 이룬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켈러 교수는 삼성을 필두로 한 한국 재벌의 지배구조를 마케팅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의 지배구조가 신속하게 마케팅 의사결정을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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