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멕시코 국영 기업이 지난 75년간 독점해온 석유, 가스 분야에 민영기업도 투자할 수 있도록 빗장이 풀릴 전망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현재 국영 에너지기업인 페멕스(Pemex)가 심해 유전 개발에 단독으로 나서기에는 위험 부담이 매우 크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위험 분담 차원에서 민영기업들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고자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에너지분야의 민영기업 투자 허용 이슈는 7월7일 지방선거가 끝난 이후 정식으로 논의가 시작되며 개정법안은 빠르면 8월 의회에 제출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의회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개정법안이 통과될 수 있는데, 정당들의 지지를 많이 얻고 있어 통과가 낙관적인 상황이다. 정당들의 공조가 잘 이뤄지면 법안이 빠르면 연말까지 처리 될 수 있다.


에너지분야의 민영기업 투자 허용은 외국계 기업도 멕시코에서 주요 원유 생산업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멕시코의 확인된 원유 매장량은 139억배럴 정도며 셰일 가스 매장량은 세계 4위 수준이다.

멕시코 정부는 수 개월 내에 민영기업도 투자가 가능해지면 이로 인해 수십억달러가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AD

멕시코의 원유 생산량은 최근 몇 년 동안 하루 평균 250만배럴에 머물며 늘지 않고 있다. 2004년 340만 배럴 보다 줄었다. 재무능력이 불충분한 페멕스가 심해 유전 탐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할 경우 멕시코는 2020년께 원유 순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위치가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에너지 분야의 민영기업 투자 참여로 투자와 생산량이 모두 늘 경우 멕시코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2%포인트 상향 조정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멕시코 정부의 견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