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상풍력, 기술특허출원 바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특허청 분석, 2009년부터 해마다 85% 이상 늘어…지난해 66건, 국내 조선 3사 주도, 건설사들도 23건 눈길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계 각국들이 신재생에너지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풍력발전분야는 기술적 완성도나 경제성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엔 소음, 입지제약, 경관훼손 등 풍력발전의 문제를 없애는 대안으로 해상풍력발전이 크게 떠오르고 있다.

17일 특허청에 따르면 풍력발전기술 특허출원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2010년을 기점으로 제자리걸음을 걷는 반면 해상풍력발전기술 특허출원은 2008년까지는 거의 없었으나 2009년부터 해마다 평균 85% 이상 늘어 지난해 66건에 이르렀다.
연도별론 2009년 19건, 2010년 39건, 2011년 59건 등이며 최근 10년(2003~2012년) 사이 전체 출원건수는 200건이다.

해상풍력발전기술 특허출원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 3사가 이끌었다. 이는 경제위기 속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불황이 깊어지면서 풍력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건설사들도 23건을 출원해 이채롭다. 해상풍력발전은 기초구조물이나 타워 등 토목공사비율이 40~45%로 건설사들도 해상풍력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출원기술내용은 ▲풍력발전기 설치, 운송방법 관련기술 22.7% ▲기초나 지지구조물 관련기술 17.1%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관련기술 16.1% ▲풍력이나 파력 등과의 복합발전장치 관련기술 10.4%로 분석됐다.

권영호 특허청 원동기계심사과장은 “해상풍력발전은 블레이드의 대형화, 단지의 대규모화 흐름에 알맞고 풍부한 바람자원과 공간 활용에 유리해 관련시장은 커질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해상풍력발전 기술특허출원도 꾸준히 늘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 과장은 “국내 기업들이 해상플랜트분야의 세계적 경쟁력을 이용한 기술개발과 성과물을 지식재산권화 하면 걸음마단계인 해상풍력시장을 앞서 잡을 수 있을 것”라고 내다봤다.

☞‘해상풍력발전’은?
바다 밑의 기초 위에 풍력발전기를 놓아 만들어진 전기를 해저케이블로 육상에 보내는 방식이다. 바다 밑에 기초를 설치하는 ‘고정식’과 깊은 바다에서 배처럼 띄우는 ‘부유식’으로 나뉜다.

요즘은 얕은 바닷가에 설치하는 ‘고정식’이 상용화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해상 풍량발전 설치용량은 전체 풍력발전의 2% 미만 수준이지만 2020년쯤엔 10% 이상으로 커질 전망이다.(출처: GWEC, Energy and Environment Management Magazine, 2012. 10.)



왕성상 기자 wss404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왕성상 기자 wss4044@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