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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식자재 직거래로 학생 급식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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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관 서울학교급식업 공산품협동조합 이사장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낮은 가격으로 건강한 식자재를 공급, 학생들의 급식을 책임지겠다"

서울시내 학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 9곳이 모여 설립한 '서울학교급식업 공산품협동조합'의 김영관 이사장은 직거래 유통구조와 건강한 식품으로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서울학교급식업 공산품협동조합은 창립총회를 열고 김영관 마라식품 사장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김 이사장은 대학 졸업 후 대기업 식품업체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하다 대형마트에서 구매 담당을 한 뒤 직접 식품회사를 차렸을 정도로 식품 분야에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다른 업체들의 신뢰를 얻어 이번 조합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김 이사장은 "서울시 학교 식자재 납품업체는 모두 20곳인데 그 중 4개 업체가 부도났다는 것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협동조합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며 "사실 업체들끼리 의기투합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꽤 많은 업체들이 참가하게 됐고 앞으로도 참여할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조합원 모두의 사업규모를 합치면 1년에 약 600억원으로, 협동조합의 규모로는 초대형급이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은 공동구매를 통해 보다 저렴하고 품질 좋은 식자재를 학교급식에 납품하기로 결의했다.

김 이사장은 "납품 업체들은 10년~20년 된 업체들인데 최근 전문 업체도 아닌 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점점 위축돼 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협동조합을 이뤄 직거래 공동구매 방식으로 질 높은 식자재를 조금이라도 더 낮은 가격에 발굴해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그는 "학교급식이 무상급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학교급식 납품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식자재를 공급해야 국민 세금도 절약되고 아이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협동조합의 사회적 책임' 실천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합을 통해 마련된 수익 일정액을 서울시 취약가정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조성하기로 결의했다"며 협동조합운동의 모범적 사례를 남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지은 기자 muse86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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