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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황금기 맞는 클린턴 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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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요즘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집안을 꼽으라면 단연 ‘클린턴 가족’'이다.

가족이래봤자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그리고 외동 딸 첼시 클린턴이 전부다. 단촐한 세 식구다. 식구 수는 적어도 그 영향력은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힐러리는 2016년에 선거에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손 꼽힌다. 지지율도 늘 50% 후반에서 60%대를 넘나든다. 다른 차기 후보군을 압도하는 인기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번 주부터 서서히 공개 행보에 나서면서 단번에 뉴스메이커로 부상했다.

그녀가 트위터에 첫 글을 올리자 1분에 1000명꼴로 팔로어가 늘어날 정도로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13일에는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GI) 행사에 참석, 앞으로 유아발달, 여성의 기회, 경제개발 등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대중 연설도 했다.

특히 여성의 정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 언론은 힐러리의 최근 행보를 당장 대권 행보와 연결하는 분석을 내놓았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사로 통한다. 킹메이커에서 이젠 상왕의 위치다. 가끔 그가 내놓는 훈수는 하나같이 백악관의 정곡을 찌른다.

지난 11일에도 오바마 행정부가 시리아 사태에 개입 시기를 놓치면 '바보가 될 것'이라고 한마디했다. 그러자 백악관은 13일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며 비행금지 선 설정등 군사적 개입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클린턴의 위력이 다시 입증된 셈이다. 그는 지금도 미국 경제를 가장 성공시킨 대통령이란 찬사를 받고 있다.

요즘은 딸 첼시 클린턴도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부터 ‘클린턴 재단’ 에 상근하고 있다. 너무나 바쁜 부모들의 메신저 역할도 척척 해낸다.

지난 11일 삼성전자가 뉴욕 맨해튼에서 대규모로 개최한 '어린이를 위한 희망' 자선 행사에서도 그녀는 빌 클린턴의 영상메시지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이날 참석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은 당당한 사회 활동가로 변신한 첼시에게 쏠렸다.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엄마와 존경받는 상왕인 아버지, 그리고 그들의 장점을 닮아가며 사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딸이 한데 뭉쳐 시너지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이들은 기존의 클린턴 재단의 명칭도 ‘빌·힐러리·첼시 재단’으로 바꾸며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하고있다. 이 재단은 미국 유력인사나 기업들로부터 기부를 이끌어내 다방면의 자선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사회단체로 자리를 발돋움했다.

자신들의 뛰어난 능력을 사회봉사와 결합시켜나가자 국민의 사랑과 신뢰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제2의 황금기를 맞고 있는 클린턴 패밀리의 비결인 셈이다.




김근철 기자 kckim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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