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올해 세계 곡물 수확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신흥국의 인플레 부담이 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1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FAO는 이날 공개한 반기 보고서에서 2013~2014시즌(2013년 추수기부터 2014년 여름까지) 곡물 생산량이 6.5% 증가한 24억6000만t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FAO는 지난해 극심한 가뭄에 시달렸던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미국의 생산량이 이번 시즌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해에는 미국이 5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으면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에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 곡물 생산량이 늘 것이라는 예상이 제기되면서 옥수수, 밀, 대두 등의 가격은 이미 지난해 중반 미국 가뭄이 극심할 때 수준에 비해 14~27%씩 하락해 있다.


FAO는 세계 곡물 수요는 24억200만t으로 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13~2014시즌 말 곡물 재고량은 5억6900만t으로 12년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FAO는 예상했다. 예상 재고량은 전년에 비해 11% 증가한 것이다.

다만 FAO는 육류, 어류, 유제품 가격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FAO는 육류 가격은 2011년 초부터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유제품에 대해서도 주요 우유 수출국의 생산량 급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올해 말까지 공급 균형을 찾기 힘들 것이라며 가격이 향후 몇 개월 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AD

FAO는 글로벌 식품 수입에 지출되는 비용은 이번 시즌 1조900억달러를 기록해 3년 연속 1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