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비통신기업으로 변신 못하면 죽는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이석채 KT 회장은 "KT가 임직원 3만5000명의 통신기업으로 남았더라면 생존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비통신과 컨버전스를 지향하는 미디어기업으로 변신했기에 지금의 KT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0일 KT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통합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브로드밴드 시대에 통신업체는 안주하면 죽는다"고 말했다. "통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일부에 불과하며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OTT(오버 더 톱) 사업자들이 전통적인 통신업체의 기능을 빼앗아가고 있다"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네트워크 상에서 거래되고 소비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때 2조원 이상의 이익을 냈던 PSTN(집전화)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고 휴대전화 음성, SMS의 매출도 날로 줄어들고 있지만 대신 콘텐츠와 모바일거래 등 비통신분야의 매출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국가경제의 핵심이 되며, KT는 문어발 확장이 아니라 브로드밴드를 이용해 KT가 쌓아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찾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장은 "가상재화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맺는 열매"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세계적 IT 기업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모두가 사이버스페이스에서 일어나고 번창하고 있다"면서 "IPTV 등까지 스마트 형태로 변했을 때 사이버스페이스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커질 것이며, 이를 우리 젊은이들의 창조의 공간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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