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개그맨 유민상이 전에 없던 '공백개그'로 시청자들의 허를 찌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어색함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유민상이라 가능한 특유의 표정연기가 단연 압권이었다.
유민상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의 '…'(점점점) 코너로 안방극장에 2연속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딸 덕분(?)에 거실에 단 둘이 남게 된 유민상과 딸의 남자친구가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TV를 틀었지만, 그 순간 포미닛의 '이름이 뭐에요'가 흘러나와 서로를 민망하게 만들었다.
이후 딸의 남자친구는 "요즘 아이돌이 문제"라면서 TV를 껐지만 이내 유민상의 휴대전화로 전화가 오면서 유민상의 벨소리가 '이름이 뭐에요'가 흘러나와 두 사람을 더 어색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후 세탁소에서 직원이 왔는데 어색한 상황을 모면하고 싶은 유민상이 "새 옷 냄새가 싫다"며 옷을 찾으러 들어가 다시 한 번 큰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온라인커뮤니티에 "유민상 '…' 코너 보면서 격하게 공감했다. 빵 터졌다" "유민상 벨소리 최고!! 웃겨서 죽는줄 알았다" "유민상이라 저 상황들이 웃음이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저 코너 이름 대체 뭐라고 불러야 하나. 코너 명까지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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