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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 "일본전, 서브 기대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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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서브가 기대 이하였다."

박기원 남자 배구대표팀 감독이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선수단에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한국은 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 열린 2013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C조 조별리그 1차전 홈경기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5-22 25-20 21-25 25-19)로 물리쳤다.

공격 포인트(56-50)와 블로킹(14-9)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줄곧 우세한 흐름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로써 지난해 런던올림픽 예선전(2-3 패)과 AVC컵(0-3 패)에서 당한 패배를 되갚으며 18년 만의 결선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긍정적인 성과에도 박 감독은 만족하지 않았다.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그는 "기술적으로 우리 공격력이 일본보다 나았다. 블로킹과 수비 집중력도 상대보다 괜찮았다"면서도 "서브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4개 가운데 3개가 일본보다 앞서 승리한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서브는 하루 만에 기술이 향상되지 않는다"라고 전제한 뒤 "선수단 미팅을 통해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하겠지만 전체적으로 기량이 수준 이하였다"면서 "서브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경기를 고전했다"라고 평가했다.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은 문성민에 대한 걱정도 숨기지 않았다. 문성민은 3세트 중반 후위 공격을 시도하다 착지 과정에서 왼 무릎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박 감독은 "현재 우리가 3점을 땄지만 문성민이 심각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면서 "병원에서 나오는 진단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서브리시브와 체력에 중점을 두고 훈련에 임했다"라고 밝힌 박 감독은 "V-리그를 마치고 온 선수들은 체력에 대한 부담을 많이 느낀다. 아직 몸 상태가 100% 선수는 없다"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한편 적장인 게리 사토 일본 대표팀 감독은 "한국이 상당히 공격적이고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면서 "우리 팀은 아직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대회가 진행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한국은 2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김흥순 기자 sport@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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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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