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5월 한달간 재난종합상황 분석 자료 내놔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은 30일 오전 '2013년 5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발표하면서 "최근 재난 재해를 분석한 결과 5월에는 강풍, 놀이시설 및 농기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어린이놀이시설의 경우 5월은 어린이날 등 가족단위 야외 나들이가 많아 놀이시설 이용 중에 각종 안전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로 각별한 주의가 예상된다는 게 소방방재청의 지적이다.
최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사고는 272건이며 5월에 47건으로 연중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고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이 139건으로 가장 많았다.
한편, 농기계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09~’11년)간 5월에 192건(9.6%)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봄철 영농준비를 위해 농기계 이용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 따라서,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점검?정비를 습관화하고 작업에 적합한 복장과 보호구를 착용하는 등 운전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방재청은 이와 함께 5월은 모내기 등 농업용수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로 가뭄 발생시 논농사 등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으며, 실제로 최근 2012년과 2001년 극심한 가뭄 피해가 발생한 적이 있으므로 가뭄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직까지 지난 28일 현재 2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95%를 수준을 유지해 가뭄징후는 없는 상태다. 그러나 5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돼 향후 가뭄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5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을 관계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등에 제공해 강풍과 어린이 놀이시설?농기계 안전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국민 스스로도 각종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안전수칙 등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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