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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오른 MS, 삼성-애플 조롱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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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아 920 광고하며 삼성·애플팬이 "아이쉽(iSheep)", "카피꾼(Copybots)" 등 독설 주고받는 모습 그려

독 오른 MS, 삼성-애플 조롱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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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마이크로소프트(MS)가 삼성전자와 애플을 조롱하는 내용의 광고를 해 이목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MS는 윈도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노키아 '루미아 920' 광고에서 삼성팬과 애플팬이 다투는 모습을 담았다.
이 광고는 한 남녀의 결혼식 모습으로 시작된다. 하객은 신랑측, 신부측이 아닌 아이폰파와 갤럭시파로 나뉘어 각각 아이폰 5, 갤럭시노트 2로 신랑, 신부의 모습을 촬영한다. 그러던 중 아이폰 5를 들고 있는 남성이 갤럭시노트 2를 든 남성에게 "그 거대한 폰 좀 치워줄래?"라고 말하고 이를 발단으로 양측의 설전이 시작된다. "아이쉽(iSheep·맹목적으로 애플을 추종하는 사람)", "카피꾼(Copybots)" 등의 비아냥이 오가고 마침내 한 여성이 다른 남성에게 주먹을 날리며 결혼식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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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질, 발길질과 고성이 오가는 가운데 카메라는 뒤이어 소란 속에서 차분하게 빨간색, 노란색 루미아를 만지작거리는 남녀 직원 두 명을 비춘다. 이후 "싸우지 말고 바꿔라(Don't fight. Switch.)"는 문구가 뜨고 루미아 920 광고가 마무리된다

이 광고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 애플이 지난 2011년부터 치열한 특허전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한 조롱 성격이 짙다. 재치있고 위트 넘치는 광고라는 반응이 많지만 이 같은 광고를 만들게 된 배경을 들여다보면 MS의 속내는 결코 편하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과 애플은 특허전을 거치면서 브랜드 파워가 급상승했고 2012년 전체 휴대폰 시장 이익의 103%를 차지했다(미국 캐너코드 제누이티 기준). 시장조사업체 캔터 월드패널 콤테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안드로이드는 49.3%, iOS는 43.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윈도폰의 점유율은 5.6%에 불과하다.

양사가 시장을 독차지하면서 MS 뿐만 아니라 다른 후발업체들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 우드워드 HTC 북미 법인 사장은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월터 모스버그 기자가 갤럭시S4를 혹평한 것 등과 관련해 "HTC 원의 시각에서 (갤럭시S4 리뷰는) 긍정적이었다"며 우리에게는 정말로 아주 엄청난(great) 한주였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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