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대표는 "정권 초기에 여당으로서는 완벽한 공조 체제의 힘을 모아야할 때였지만 (그렇지 못했었다)"면서 "중량감 있는 김무성·이완구 당선인이 당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당이 대선공약을 지키려고 공천을 포기했지만 국민들께서 약속을 중시하는 진심을 알아주시고 손잡아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새누리당은 더욱 매진해 선진정치, 선진정당을 세워 국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두 당선인의 재등원을 축하드리며 좋은 의정활동이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무소속 안철수 당선인의 등원도 축하드리며 좋은 의정활동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민주당의 심기를 건드리는 발언들도 나왔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원내 2당이자 제1야당인 민주당이 6곳에 후보를 냈지만 한 명도 당선시키지 못했다"면서 "(선거결과를)잘 새겨서 제1야당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특히 "안 당선인의 향후 행보가 야권분화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면서 "안 당선인이 노원병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정치를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국민께 드렸던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면서 공천을 강행한 기초단체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패배했다"면서 "약속을 내팽개치는 정당이 어떻게 심판받는지 절감할 수 있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일부에선 대선 패배조차 인정하지 않는 주장마저 나오고 있다"면서 "도대체 왜 자신들이 패배했는지 반성할 줄 모르는 정당이 어찌 국민의 지지 호소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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