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재 대통령은 뭔가 잘해 보려고 했는데 국회에서 이걸 제대로 수용을 안 해주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여야 관계에 대해서도 상생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과거에 (내가) 원내대표를 할 때 야당과 상생의 관계를 잘 형성해서 파행 없이 잘 운영이 되었다"며 "기본적으로 여당은 야당에 져줌으로써 체면을 살려주는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차기 당대표 출마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그런 생각은 전혀 없고 현 지도부가 정치력을 발휘해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임기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심경"이라면서도 "(현 지도부 임기가 끝난 뒤) 당 대표를 하건 다른 역할을 하건 정권이 성공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김 당선자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유치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선거를 이겨야겠다는 욕심으로 해수부의 부산 설치를 공약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던 사람이 나였다"며 "하지만 정부의 효율적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해수부가 제대로 힘을 받기 위해서는 역시 중앙부처가 있는 곳(세종시)에 두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수부의 부산 유치를 대선 공약으로 내놨던 것에 대해선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는 입장을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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