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사 수익률 2배 성장 돕겠다"
미국 최대 소셜게임업체 카밤, 북미 마케팅 지원 매출 2배 확대 확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이제 갓 피기 시작한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부분유료화에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한국 업체들과 협력을 원한다. 검증된 게임을 찾아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률 2배로 키워내는 것을 돕겠다"
케빈 초우(Kevin Chou) 카밤 공동창업자 겸 CEO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력과 부분유료화 모델을 갖추고 있는 한국 게임사들이 마케팅 한계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들이 서양권 국가들을 대상으로 게임을 현지화하고 마케팅을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우 CEO는 한국 게임사들은 부분유료화 등 탁월한 게임 경험을 창출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분 유료화는 무료 다운로드 게임내 아이템 결제로 수익을 내는 것을 의미한다. 카밤은 이를 위해 5000만달러(약 550억원)규모의 ‘카밤 특별기금’을 국내 게임 개발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기금은 지분 투자 방식이 아니라 개발사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데 사용될 계획이다.
초우 CEO는 "카밤 특별기금의 혜택을 받는 국내 게임 개발사들은 카밤의 수익창출 노하우와 마케팅 전문성을 발판으로 북미 또는 유럽지역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수익 분배 구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업계 최고 수준의 계약 조건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카밤은 부분유료화 비즈니스 모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월 700만달러 (약 77억원)의 수익을 내는 타이틀 2개, 월 300만달러 (약 33억원)의 수익을 내는 타이틀 2개 등 총 7개의 고수익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삼성전자 '갤럭시S4' 뉴욕 언팩행사에서 파트너사로 함께 하기도 했다.
카밤은 이 특별지원기금과 함께 게임 개발관련 전문지식도 공유할 예정이다. 초우 CEO는 서양권 유료화 전략에 대한 교육을 지원하며, 인지도 증대, 커뮤니티 관리, 문화 습득, 현지화 등 서양 플레이어 대상의 우수 사례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밤의 협업 업체들은 이익이나 독립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무료로 서양 플레이어들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직간접 혜택을 누린다”고 말하고, “실질적인 마케팅 투자는 이런 상호간 비즈니스 목표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밤 게임들은 현재 13개 언어로 번역돼 10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이 중 하나인 킹덤 오브 카멜롯 (Kingdoms of Camelot)은 2012년에만 2억 달러(약 2,200억원)의 이익을 올려 iOS 기반 앱 중 최고 수익을 기록했으며, 역대 7번째 규모의 전략 게임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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