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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대전 로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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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75편 영화 촬영…좋은 입지 입소문 ‘7번방’ 촬영지로 흥행성적 이어가

영화 '7번방의 선물' 제작팀이 대전에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영화 '7번방의 선물' 제작팀이 대전에서 무대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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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대전은 영화촬영에 좋은 장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화려한 도심은 물론 한적한 장소와 옛날 분위기가 있는 동네까지 함께 있어 매력적이다. 다음 작품도 기회가 된다면 대전에서 꼭 촬영하고 싶다.”

지난 4일 영화 ‘화이’의 제작 지원 사업 협약식이 열린 대전 영상특수효과타운 스튜디오에서 장준환 감독은 대전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말했다.
‘지구를 지켜라’로 충무로에 화려하게 데뷔한 장준환 감독의 두 번째 작품 ‘화이’는 5명의 범죄 조직집단 아빠들에게 길러진 화이(여진구)가 우연히 자신과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복수가 시작되는 이야기다.

지난주 유성구 성북동, 한밭대 주변도로, 증약터널에서 자동차 추격신을 촬영했다는 장 감독은 “영화 흐름상 아주 중요한 장면이었는데 고난이도 액션촬영을 위한 로케이션 장소로 증약터널이 안성맞춤이었다”고 손꼽았다.

대전이 영화의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5년 동안에만 대전에선 75편의 영화가 촬영됐다. ‘부당거래’, ‘해결사’, ‘도가니’, ‘차형사’, ‘코리아’, ‘범죄와의 전쟁’, ‘내가 살인범이다’, ‘26년’ 등이 대전에서 로케이션한 영화다.
1200만 관중을 넘어선 ‘7번방의 선물’도 대전에서 70% 촬영됐다. 이 영화 제작사 화인웍스는 관객동원 1000만 돌파를 기념해 대전시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장애우 초청 상영회를 대전에서 열기도 했다.

영화 속의 가장 주요 장소인 교도소 안은 유성구 도룡동에 자리한 영상특수효과타운의 스튜디오에 재현된 세트다. 영화 미술팀에서 낡고 오래된 교도소를 그대로 만들어냈다. ‘도가니’ 등장하는 경찰서나 관공서 장면들도 대전에서 찍었다.

대전이 영화 촬영지로 떠오른 이유는 뭘까. 대전은 구도심에 근대문화재 등이 있고 둔산 등 신도심의 길이 넓어 도로 장면 촬영이 쉽다는 점이 강점이다. 시골 장면도 도심에서 30분만 차로 나가면 바로 찍을 수 있다.

여기에 행정적 지원도 많다. 영화인들은 대전시가 촬영 유인책으로 마련해 놓은 평가금 지원제도와 대전영상위원회 위원장을 겸직한 탤런트 이효정 원장의 유치노력 등을 꼽는다.

평가금 지원제도는 촬영지원 요청이 오면 심사를 거쳐 사전, 사후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다. ‘7번방의 선물’은 대전시의 사전·사후 제작지원제도에 따라 1억4200만원의 지원을 받았다. 로케이션 촬영이 있으면 며칠 전부터 교통통제 등을 알려줄 만큼 시청이나 경찰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효정 대전문화산업진흥원장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앞으로 조성되고 있는 인프라들이 구축되고 나면 더욱 더 많은 프로젝트들이 대전을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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