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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국공격은 자살행위" 등 미·UN·러 주요인사 우려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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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인호프 美 상원의원은 선제공격 촉구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을 핵으로 공격하겠다고 위협한데 이어 중거리 미사일을 동해로 옮기는 등 도발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미국 과 국제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빌 리처드슨 전 미국 뉴멕시코 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으로부터) 수많은 (위협) 언사가 있었지만 행동은 많지 않았다”면서도 “북한이 미국에 대해 무슨 짓이든 시도한다면 이는 자살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의 최근 대응은 적절했다”면서 “침착하고 차분하면서도 동시에 만일의 긴급 상황에 대비해 군(軍) 자원에 대한 대비태세를 갖췄다”고 긍정으로 평가했다.리처드슨 전 주지사는 “상황을 냉각시키기 위해 뭔가가 필요하다”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는 이제 최종 단계가 필요하고, 내 생각에 이는 외교”라며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대북 외교의 방식으로 “일종의 특사나 한국의 외교관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산하기관 회의 참석 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도“북한이 핵위협을 하면서 약간의 판단 착오라도 한다면 이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총장은 “핵위협은 게임이 아니라 매우 심각한 것”이라며 북한에 더는 긴장 상황을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

러시아도 우려를 표시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셰비치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북한의 핵무기 강화 결정으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재계 전망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더라도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핵확산금지조약(NPT) 비준국인 러시아에 대한 이같은 도전적 무시는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루카셰비치 대변인은 “동북아 정세를 안정화하는 길은 호전적 수사나 군사적 활동 강화가 아니라 상황을 정치외교적 틀 내에 유지하는 길을 함께 모색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고 변함없이 확신한다”며 6자회담 재개를 촉구했다.
한편, 미국 상원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제임스 인호프(오클라호마) 의원은 3일 뉴스맥스TV에 출연, “김정은은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와 달리 믿을 수 없고,아버지 만큼이나 나쁘며, 말이 통하지 않는 정신 나간 인물이어서 무슨 일이든 벌일 수 있다”면서 선제공격 준비를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이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주의를 촉구하는 자명종(wake up call)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인호프 의원은 “북한은 오랜 기간 능력을 키웠다. 북한이 스스로 6∼8개 폭탄을만들 플루토늄이 있다고 인정한다면 나는 그게 사실이라고 믿는다”면서 “그 이상일 수도 있어 아주 위험하다.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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