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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고교생, 사교육보다 자습이 성적향상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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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학급이 높아질수록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사교육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 성적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위해 어릴 때부터 사교육에 과도하게 의존하기 보다는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는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학업성취도 분석은 초중등교육에 대해 무엇을 말해 주는가?' 보고서를 내놨다.
KDI는 2010년 기준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인 서울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서울교육종단연구 1~2차 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학업성취도 영향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사교육보다 혼자 학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 학생의 성적 향상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경우 사교육의 시간당 효율이 혼자 공부의 절반 남짓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생과 중학생도 국어 성적은 사교육보다는 혼자 학습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됐다. 특성화고 역시 사교육시간보다는 혼자 학습시간이 상대적으로 성적 향상효과가 높은 편이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희삼 연구위원은 "분석 결과, 사교육 여건이 우월한 서울지역에서도 사교육에 투자하는 시간보다 혼자서 공부하는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성적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른 시기부터 사교육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습성은 자기주도학습 역량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는 만큼 어릴 때부터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호한 수업 태도는 학교급·학년과 무관하게 해당 과목 성적과 비례했지만 영어성적과는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거나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심지어 부정적인 결과를 보였다. 영어는 수업태도가 불량해도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이 많다는 의미다. 김희삼 연구위원은 "조기영어교육을 받은 초등학생은 기초 수준의 학교 영어 수업을 유용하게 느끼지 않는다"며 "어린 나이부터 사교육이 심한 영어에 대해 학교 수업을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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