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국가대표 경제팀 주장, 영광이었다"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2개월간 지켜온 자리를 떠났다. 지난 2011년 6월 2일 취임한 이후 꼬박 660일만이다.
정부조직법과 인사청문회 등의 문제로 현오석 기재부 장관의 임명이 늦어지면서 새 정부에서도 26일간 일했다.
박 장관은 22일 세종청사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축구경기에 빗대어 그간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그는 "2년 가까이 이명박 감독과 김황식 코치가 이끄는 국가대표 경제팀에서 태극마크에 노란 완장까지 차고 여러분과 함께 뛸 수 있어서 참으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대표 A매치 최고승률을 올리며, 'Textbook Recovery' 'Copy Korea' 그리고 'The Honest Korean' 이라는 평판을 들은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었다"며 "인저리 타임까지 끝나 이제 저는 유소년 캠프의 트레이너로 복귀하지만, 핵심전력인 여러분이 남아 있기에 든든하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저는 OB로서 여러분(YB) 뒤를 잇고자 하는 WB(Wanna Be) 육성에 전념하겠다"고 말하며 향후 그의 거취를 알렸다. 그는 퇴임후 성균관대 교수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가 기재부를 이끄는 동안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소비와 투자가 부진하고, 성장률도 떨어지는 등 여전히 어려운 모습"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지난해 가계소득과 흑자가구비율이 9년 만에 최고로 늘었고, 소득 5분위 배율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희망의 불씨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서 물가와 일자리, 단기외채, 외환보유고 등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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