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서희 기자] 산악인 엄홍길 유서가 방송 최초 공개된다.
4일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장에서 엄홍길 대장은 지난 2000년 봄 칸첸중가 도전 당시 죽음의 고비를 맞아 마음으로 썼던 유서를 공개했다.
그는 칸첸중가에 3번째로 도전하던 2000년 봄, 정상을 고작 100여 미터 앞둔 상황에서 숨을 쉴 기력조차 잃은 상태로 로프에만 의지한 채 10시간을 절벽에 매달려 있었을 때, "결국 나도 이렇게 산에서 생을 마감 하는구나"라는 심정에 가족들에게 마음으로 유언을 남겼다고 했다.
특히 엄홍길 대장은 당시 두 아들과 아내에게 마음으로 썼던 유언을 차분하면서도 떨리는 어조로 전해 뭉클함을 전했다.
조서희 기자 aileen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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