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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대표 "인천점은 자존심이 걸린 문제··절대 포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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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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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자존심이 걸린 문제입니다.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곳이죠."

장재영 신세계 백화점 대표는 지난 28일 부산 해운대 한 식당에서 가진 센텀시티 오픈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천점이 강남점 인수 가격에 비하면 다소 비쌀 수 있지만 효울을 떠나 포기할 수 없는 점포인데다 현재보다 미래가치를 볼 때 충분히 합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는 인천종합터미널부지를 놓고 롯데쇼핑 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인천시를 상대로 매매계약 이행중지 가처분신청을 냈으며 1ㆍ2차 심문을 거쳐 이달 중순 법적 결론을 앞두고 있다.

인천점 오픈 멤버로서 개인적으로 더욱 각별할 수 밖에 없다는 장 대표는 "(인천점이 롯데쇼핑에 넘어갈 경우) 대안은 검토해봤지만 15년간 어렵게 일궈온 곳이고 이만한 상권이 인천에는 현재로선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강남점 인수 후 부채비율 상승으로 인한 시장의 우려에 대해서는 보유한 자산이나 유통업 특성상 현금흐름이 좋기 때문에 부채비율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라고 못박았다.
장 대표는 "대규모 투자를 위한 증자나 삼성생명 같은 보유 자산을 매각할 계획은 현재까지 없지만 펀딩을 위한 방법은 다양하다"며 "외국인 투자 법인을 통한 해외 자금 유치도 방법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신세계는 주식 비중의 50% 이상이 외국인이며 외국인투자자 중 90% 이상이 장기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 유치에도 어려움이 없다는 설명이다.

강남점은 1만6000평 규모로 2년 내 2만5000평 까지 증축할 계획으로 이르면 3~4년 안에 전국 1위 점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백화점은 문화가 맞아야 하는데 해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며 "해외 유명 백화점들이 국내에 진출하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진출 대신 교외형 쇼핑몰을 전략적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3년 후 순차적으로 오픈하게 되는 복합몰이 현재 진행 중으로 복합몰 이외에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동력에 대해 고민 중"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신규사업은 1~2년 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오픈 4주년이 되는 센텀시티에 대한 애정도 각별했다. 부산이 고향인 장 대표는 주요 점포라 수 백번도 넘게 방문해 점초 전체가 머리속에 입력이 돼 있다며 부산을 넘어서 아시아에서 내로라하는 백화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부산 상권의 축이 해운대로 넘어오고 있어 이번에 많은 브랜드를 새로 점포에 입점시켰고 부산에서도 커져가는 남성시장을 잡기 위해 남성전문관 리뉴얼에 공을 들였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세계 최대 백화점이라는 기네스 인증이 있지만 내년부터 들어가는 부지개발로 1만평 이상 매장면적이 늘어나게 된다"며 "센텀시티 뿐 아니라 전문식품관인 SSG, 신세계면세점, 기장군에 하반기 오픈할 프리미엄 아웃렛까지 신세계 쇼핑벨트가 형성돼 되면 지역 기여에 대한 고민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000평 규모의 센텀시티 스카이파크는 올 여름 사파리 같은 테마파크 형태로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12월 1일 백화점 대표로 취임한 장재영 대표는 내년이면 직장생활 30년을 맞는다. 기쁘기도 하지만 최고경영자(CEO)로서 어깨가 무겁다는 그는 신세계그룹이 총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합법 등 법적 기준을 넘어 더 포괄적인 기업의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각 사별 책임경영체제강화도 그 일환"이라며 "각 사가 스스로 독립적으로 경영에 대해 책임진다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힘들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각 사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을 것이고 그룹 전체로 볼 때도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부산=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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