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매매 건수는 233건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2% 증가했다.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재건축사업 진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이유에서다. 또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보합세(0.00%)를 나타냈고 이중 서울 강남권 재건축은 0.33% 상승했다.
신도시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씩 내렸다. 신도시는 평촌(-0.03%)과 분당(-0.02%)이 하락을 주도했다. 평촌 호계동 목련신동아 122㎡가 250만원 떨어졌고 분당은 서현동 효자대우, 효자LG, 야탑동 탑경남, 탑벽산 등이 5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의왕(-0.03%), 의정부(-0.03%), 인천(-0.02%), 광명(-0.02%) 등 지역이 약세였다. 의정부 녹양동 동원1차, 삼성래미안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봄 이사철을 맞아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서울의 경우 은평(0.19%), 용산(0.17%), 서대문(0.15%), 성북(0.15%), 관악(0.14%), 성동(0.14%) 등 순으로 올랐다. 특히 은평 응암동 경남, 우성아파트와 구산동 동익파크 전셋값이 일주일만에 500만∼1000만원 올랐고 용산은 한남동 현대힐스테이트, 보광동 삼성리버빌, 이촌동 현대 등 일대 아파트도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과장은 “최근 강남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났지만 주택거래 회복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새 정부 규제 완화 대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고 매도자들이 호가를 올리며 거래를 미루는 등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가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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