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수요가 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 주간 0.04% 하락했다. 거래부진으로 노원, 구로, 강서, 중랑 등 중소형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도 가격이 내렸다. ▲신도시(-0.02%) ▲수도권(-0.01%)도 소폭 떨어져 하락세가 계속됐다.
특히 서울은 강남, 강동, 송파 등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됐다. ▲송파(-0.09%) ▲강동(-0.08%) ▲노원(-0.08%) ▲양천(-0.08%) ▲강남(-0.07%) ▲중랑(-0.07%) ▲강서(-0.05%) 등이 떨어졌다.
송파는 거래 부진 속에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고 송파동 한양1,2차 등도 500만~1000만원 내렸다. 강동 역시 재건축이 크게 떨어졌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명일동 삼익그린1차와 고덕주공9단지, 명일동 고덕시영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도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0.04%) ▲용인(-0.03%) ▲김포(-0.02%) ▲광명(-0.02%) ▲의정부(-0.02%) ▲하남(-0.02%) 등이 내렸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로 1분기에 올랐던 전세가격이 조정되면서 고덕동 고덕아남,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 역시 최근 2~3년간 오른 전세가격이 수요가 줄면서 조정되고 있다. 대치동 대치I`PARK와 선경1차 도곡동 역삼럭키 등 중대형이 1000만~3500만원 하락했다.
수요량과 거래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은평(0.04%) ▲동대문(0.04%) ▲마포(0.03%) ▲동작(0.03%) ▲구로(0.02%) 등지는 싼 전세물건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5·10대책의 효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서울 재건축 시장의 규제와 정책 방침이 다소 혼선을 빚으면서 강남권 재건축 가격 하락이 지속됐고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며 “강남보금자리, 동탄2신도시 등 유망 분양사업장들이 6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은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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