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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또 하락… 아파트 거래량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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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또 떨어졌다. 5·10 대책 발표 전 강남3구를 중심으로 반짝 형성됐던 거래시장도 문의마저 뜸해지며 가격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포지구를 통해 서울시의 재건축 소형 비율 가이드라인이 제시된 가운데 강동 고덕시영 재건축 조합이 소형 비율을 29.4%로 늘려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는 등 재건축 사업이 진척을 보였지만 거래량을 늘리진 못했다. 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과 도시계획 전문가들이 함께 한 한강정책투어에서 한강변 아파트를 40층 이하로 제한하겠다는 뜻을 밝혀 시장은 되레 혼란을 겪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면서 수요가 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 주간 0.04% 하락했다. 거래부진으로 노원, 구로, 강서, 중랑 등 중소형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지역도 가격이 내렸다. ▲신도시(-0.02%) ▲수도권(-0.01%)도 소폭 떨어져 하락세가 계속됐다.
거래부진이 이어지면서 아파트 실거래량도 줄었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4·11 총선과 5·10 대책이 발표된 4월과 5월 사이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신고일 기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25% 감소했고 강남4구 거래량도 15% 줄었다.

특히 서울은 강남, 강동, 송파 등 재건축 단지 영향으로 가격 하락이 계속됐다. ▲송파(-0.09%) ▲강동(-0.08%) ▲노원(-0.08%) ▲양천(-0.08%) ▲강남(-0.07%) ▲중랑(-0.07%) ▲강서(-0.05%) 등이 떨어졌다.

송파는 거래 부진 속에 재건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재건축 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고 송파동 한양1,2차 등도 500만~1000만원 내렸다. 강동 역시 재건축이 크게 떨어졌다.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명일동 삼익그린1차와 고덕주공9단지, 명일동 고덕시영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수도권도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인천(-0.04%) ▲용인(-0.03%) ▲김포(-0.02%) ▲광명(-0.02%) ▲의정부(-0.02%) ▲하남(-0.02%) 등이 내렸다.
반면 전세의 경우 음력 윤달이 종료되면서 서울 도심과 가격이 싼 지역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이어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수요가 많지 않은 상태로 가격 내림세가 계속됐다. 재건축 이주 및 학군 수요로 인해 최근 가격이 소폭 올랐던 지역이 하향 조정됐다. ▲강동(-0.05%) ▲강남(-0.05%) ▲양천(-0.04%) ▲광진(-0.04%) ▲노원(-0.03%) ▲강서(-0.03%) 등이 하락했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로 1분기에 올랐던 전세가격이 조정되면서 고덕동 고덕아남, 명일동 삼익그린2차 등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 역시 최근 2~3년간 오른 전세가격이 수요가 줄면서 조정되고 있다. 대치동 대치I`PARK와 선경1차 도곡동 역삼럭키 등 중대형이 1000만~3500만원 하락했다.

수요량과 거래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은평(0.04%) ▲동대문(0.04%) ▲마포(0.03%) ▲동작(0.03%) ▲구로(0.02%) 등지는 싼 전세물건을 중심으로 가격이 소폭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5·10대책의 효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서울 재건축 시장의 규제와 정책 방침이 다소 혼선을 빚으면서 강남권 재건축 가격 하락이 지속됐고 서울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며 “강남보금자리, 동탄2신도시 등 유망 분양사업장들이 6월 선보일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약시장에 대한 관심은 나타나고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재건축 또 하락… 아파트 거래량도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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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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