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사상 첫 K리그·ACL 동반 우승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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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K리그 클래식을 넘어 아시아 넘버원으로 거듭나고 싶다."


프로축구 '디펜딩챔피언' FC서울이 겨우내 공들인 전력을 그라운드에 드러낸다. 국내 무대를 평정한 자부심에 바라보는 목표는 한층 분명해졌다. 최초의 리그 2연패와 아시아 왕좌마저 넘본다.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장쑤 순톈(중국)과의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1차전은 야심찬 도전의 출발선이다.

FC서울은 그동안 ACL 우승과 유독 인연이 없었다.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다섯 차례 (1985·1990·2000·2010·2012년) 정상과 K리그 최다 관중(6만747명) 등 성적과 흥행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겼지만 아시아 무대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2009년과 2011년 두 번의 ACL 도전은 모두 8강에서 쓴잔을 마셨다. 전신인 아시아클럽챔피언십 역시 2001~2002시즌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컵에 더욱 목이 마른 이유다.


특히 K리그 클래식 2연패와 ACL 동반 우승은 전인미답의 고지였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도전을 앞둔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지난해 우승 주역 데얀-몰리나 콤비는 여전히 건재하다. '중원사령관' 하대성 역시 최 감독의 간곡한 설득으로 2년 연속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끈다. 핵심멤버 대부분을 잔류시킨 가운데 윤일록과 박희성 등 유망주를 영입, 전력 보강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면서 선수들의 자신감과 내부 결속력이 훨씬 좋아졌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치밀한 준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수석코치로 합류한 이영진 전 성남코치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 코치는 2010년 신태용 감독을 도와 성남의 ACL 우승을 이끈 주역. 큰 무대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에 힘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현역시절 최 감독과의 두터운 친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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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첫 상대인 장쑤 순톈은 ACL 무대에 처음 나서는 중국 슈퍼리그 신흥 강호다. 2009년 1부 리그로 승격한 뒤 2011시즌 세르비아 출신 드라간 오쿠카 감독을 영입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14승12무4패(승점 54)로 슈퍼리그 2위에 올라 ACL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쿠카 감독은 데얀-몰리나-하대성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공격 라인을 경계 대상으로 꼽은 뒤 "장쑤는 ACL 첫 출전이지만 중국 축구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에 맞서는 최 감독은 "이번 경기는 2013년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라며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올 시즌 우리 팀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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