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여자 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7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4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설움을 깨끗이 씻어낸 '꼴찌의 반란'이었다.
우리은행은 21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 금융그룹 2012-13 여자프로농구 3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청주KB스타즈를 맞아 65-51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탄탄한 지역방어를 앞세워 앞서나갔다. 하지만 우승 확정에 대한 부담 탓이었을까. 야투가 급격히 흔들리며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다. 그 사이 KB스타즈에 3점슛 세 개를 연속 허용했고, 2쿼터 초반 한 때 13-18로 뒤졌다.
작전타임으로 숨을 고른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티나는 8점 7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임영희도 3점슛 한 개 포함 7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은 2쿼터 중반 재역전에 성공했고, 31-27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심지어 KB스타즈는 4쿼터 첫 5분 동안은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며 부진했다. 이에 우리은행은 차분하게 득점을 쌓아가며 점수 차를 벌였고, 결국 14점 차의 손쉬운 대승을 거뒀다.
전성호 기자 spree8@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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