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폭탄 테러로 시아파 주민 65명 사망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파키스탄 서남부 퀘타시(市) 16일(현지시간) 시아파 무슬림을 겨냥한 원격조종 폭탄이 폭발했다고 AP통신이 현지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번 폭발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최소 65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폭탄 공격이 일어난 곳은 파키스탄 서남부 발루치스탄주(州)의 주도 퀘타 인근의 하자라 마을에 있는 채소시장으로 이곳은 시아파 무슬림 밀집지역이다.
쥬바이르 마흐무드 쿠에타 경찰서장은 "토요일 오후 사람이 붐비는 채소시장에서 폭탄이 터져 60여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물탱크에 숨겨져 있던 폭탄이 트랙터로 시장에 옮겨졌다"며 "이번 폭발로 이층 건물이 무너지고 몇몇 상점이 붕괴됐다"고 전했다.
또 와지르 칸 나시르 경찰관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원격조종 폭발물이었다"며 "종파적인 공격이다. 시아파 지역사회가 공격목표가 됐다"고 말했다.
발루치스탄주의 한 관리는 "폭탄이 시장 건물 기둥에 매설됐다. 건물이 강력한 폭발로 붕괴됐으며, 몇 명은 무너져 내린 건물 안에 갇혀있다"고 전했다.
관리들과 일부 목격자들은 특히 "성난 군중들이 한때 폭발사고 현장을 애워싼 채 경찰과 구조대원, 기자들의 접근을 막고 경찰에 돌을 던지기도 했으나 현재는 현장 접근을 풀었다"고 말했다.
발루치스탄은 이란과 국경을 마주하는 지역으로 시아파 무슬림이 다수 거주하고있다. 이에 따라 1억8000만 파키스탄 인구 가운데 주류를 이루는 수니파와 약 15%를 차지하는 시아파 간 종교분쟁의 화약고가 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