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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 정보서비스 월街 회원가입 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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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상위 1%의 정보가 있는 곳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모바일 시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일컬어지는 새로운 소통의 장은 우리 생활에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개방'과 '관계맺음'으로 대두되는 SNS세상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친구가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와 같은 개방형 네트워킹에서 '특별함'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고급 네트워킹 정보를 주선하는 서비스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상위 1%' 인물들의 네트위킹 정보를 알려주는 '릴레이션십 사이언스(Relationship Science)'라는 인물정보 회사다. 이 회사는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제를 주름잡는 거물들의 취미와 경력, 가족관계 등의 네트워킹 정보를 보여준다. 특히 이들이 관계 맺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 이들과 2차, 3차로 연결된 수많은 사람들의 프로필을 보여준다.
이 회사를 만든 닐 골드만은 월스트리트의 기업 정보를 제공해온 캐피털IQ의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지난 2004년 캐피털IQ를 2억달러에 매각한 뒤 이 경험을 살려 보다 진화된 인물 정보를 제공하는 릴레이션십 사이언스를 설립했다. 이 아이디어는 많은 월스트리트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고 골드만은 6000만달러의 초기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 회사는 기업사냥꾼으로 유명한 로날드 페럴만과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의 대명사 헨리 크라비스, 모건스탠리 전 부회장이자 금융 서비스 회사인 페렐라 웨인스버그 파트너스를 세운 조셉 페렐라 등의 월 스트리트 거물들이 후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페이스북이나 링크드인이 등록된 회원들끼리의 정보를 공유하는 것과 달리 이 사이트는 대상이 되는 거물들의 등록 여부가 중요하지 않다. 사용자 중심의 데이터가 아니라 정보 제공자 중심의 데이터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구글과 같은 개방형 검색 서비스가 제공할 수 없는 고급의 네트워크 정보를 제공한다는 특화된 장점도 가진다.
이 회사의 초기 투자자 중 한명으로 최근 이사직을 맡은 케네스 랑곤 홈 디팟 회장은 "나와 같은 사람의 삶은 네트워킹이 전부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 회사의 시스템을 알게 됐을 때 그 아이디어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릴레이션십 사이언스는 유료 회원제로 운영된다. 연간 회비는 3000달러 수준이다. NYT는 이 회사가 제공하는 양질의 정보와 혁신성을 고려하면 월스트리트 기업들에게 이는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라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초기 단계인 이 회사가 입소문 만큼 고객에게 만족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혁신성을 이어갈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보의 정확성과 개인정보 침해 문제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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